조커(2019) 파이널 트레일러 극장, DVD,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 이제 개봉일이 한 달 남짓 밖에 남지 않은 영화, '조커'의 파이널 트레일러가 28일에 공개 되었습니다. 저번 트레일러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뽑혔고, 계속 나오는 정보도 긍정적이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중이었는데, 이번 트레일러도 저번 버전 못지 않게 잘 뽑힌 듯 하군요. 덕분에 미국 쪽에서는 나오자마자 여러 SNS에서 실시간 트렌드 최상위권에 위치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 저번 트레일러에서 많은 이들이 '택시 드라이버'의 흔적을 느꼈다면, 이번 트레일러에서는 역시 로버트 드 니로가 다른 방향으로 존재감을 발산한 덕분인지 그가 출연한 또 다른 명작 영화 중 하나인 '코미디의 왕'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그랬고요. 망상 성향이 있는 희극인의 변모라는 내용적 측면에 더해, 저번 트레일러에 비해 이번 트레일러에 좀 더 명확히 어필된 주인공 아서의 정신적 문제도 영향을 많이 준 것 같고요.

사실 아서가 원래부터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가 그게 폭발하면서 변모하는 것인지, 아니면 순수한 선의로 가득차 있다가 좌절을 통해 타락해 가는(저번과 이번 트레일러 양 쪽에서 나왔던 단어 'Fall'은 그래서 가을에 개봉이라는 의미에 더해 추락, 타락이라는 중의적 의미도 가지고 있으니까요) 존재인지에 따라서 캐릭터의 구조와 본질이 완전히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기도 하고요.

사람에 따라서는 작중에서 아서의 연인처럼 등장하는 소피라는 캐릭터마저도 아서의 망상이 만들어낸, 그가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망상하는 페르소나라고까지 해석하기도 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설마 그렇게, 완전한 사이코 드라마로 만들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번 트레일러에서 드러난 분위기 차이를 생각하면 재미있게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인 것 같긴 합니다. 물론 정말 그렇다면 그거 완전, 진짜 '코미디의 왕'이잖아... 라는 생각도 들지만요(...).


- 개인적으로는 실패한 희극인으로서 처한 여러가지 어려움에 시달리던 아서가, 어떤 계기를 조커라는 하나의 페르소나를 만들어서 보여준 광기와 메세지가 매스컴을 타고 흐르면서 거기에 고담시의 사람들이 심취해 가기 시작하고, 그런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희열을 느끼며 스스로도 점점 광기에 물들어 가는 전개가 아닐까 하고, 멋대로 상상의 나래를 퍼며 추측을 해 보고는 있습니다.

다만 심의평에 따르면 상당한 수준의 유혈과 폭력, 그리고 불온한 메세지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부분이 전혀 노출되지 않은 것이 마음에 걸리는군요. 과연 어떤 부분에 이르렀을 때 그런 부분들을 보여줄지도 기대가 됩니다.


- 트레일러의 마지막 부분에 나온, 'Send in the Clowns'는 뮤지컬 'a little night music'의 유명한 넘버 곡이죠. 김연아 팬들에게는 더더욱 익숙한 곡일테고요. :D 주디 덴치, 주디 콜린스, 프랭크 시나트라 등 많은 가수들이 부른 버전이 있고, 트레일러에서는 그 중에서 프랭크 시나트라 버전이 삽입 되었습니다.

원곡의 가사, 그리고 문구의 원래 의미를 생각해 보면 굉장히 의미심장한 상징성을 가지는 메세지죠(물론 단순히 광대의 출연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위해 쓰였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과연 본 영화에서는 어떻게 그게 묘사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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