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018 Champion, Wyverns! 스포츠 월드




- 결국 마지막까지 팀 컬러에 맞춰 한 방 승부였습니다. 피차 생각하는 건 사실 같았죠. 마지막에 가서 리드 잡으면 곧장 린드블럼 or 김광현을 내서 1이닝 막고 게임을 끝낸다는 거. 하지만 그 타이밍에서 정규 시즌에선 5개월간(...) 슬럼프였던, 그리고 포시에선 공수 양면에서 구멍이었던 고참 프랜차이즈 스타가 때려 줄 줄이야...

역시 개크보는 예능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합니다. 도아게 투수로 김광현이 올라오면서 초기 전성기의 가장 빛나던 지점이던 2010 코시를 재현하는 걸 보니 더더욱.

그 외에 승리의 요인을 하나 더하자면, 시즌 내내 절망편 혹은 아시발쿰으로 끝났던 SK의 스터프형 불펜이 갑자기 포시 와서 희망편으로 끝났다는 것. 전원 140대 중후반을 던질 수 있는 투수들로 이루어진 파워풀하고 믿음직한 불펜은 근 2-3년간 언제나 행복회로 안에만 존재하던 이 팀의 머나먼 이상향이었습니다만, 그게 마지막의 마지막에 와서 갑자기 드림 컴 트루로 골인하면서 끝이 좋으면 다 좋은거라는 스포츠계의 진리를 증명했습니다.


- 두산은 돌발 변수였던 김재환의 부상이 끝까지 치명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게 단순히 팀 장타력의 3할을 상실했다는 차원을 넘어서, 시즌 중 거의 유일한 고민거리로 작용하던 외노자 타자의 부재와 연쇄작용을 일으키면서 중심 타선의 약화를 불러왔고, 거기에 오재일과 김재호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팀의 공격력을 나락으로 떨어트렸습니다.

그런 부분이 장타력을 가진 타자는 어쨌든 누구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곳인 문학에서 결국 2패를 안고 오는 악재로 다가왔고, 그렇게 기울어진 흐름을 끝끝내 뒤집지 못했군요.


- 여하튼 결론은 신난다! 야호! 8년만의 우승 축하!!(/춤 /춤 /춤)

물론 시리즈를 보는 내내 음주와 커피, 간식(...)을 더한 덕에, 역시나 공놀이는 몸에 해롭다는 걸 인증해 버리고 말았다는 아쉬움은 있군요. 그런 의미에서 코시 결산은 조만간 몰아서! 난 지쳤다!


덧글

  • 김안전 2018/11/13 00:02 # 답글

    김택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시즌 내내 했는데, 뭐 제가 적은대로 되기는 했습니다. 우승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2010년도하고는 마무리는 같다고 해도 차이가 있긴하죠. 이재원도 빼고 김재현도 넣고 공격력 약화를 마구 걸었지만 야구는 역시 홈런이죠.
  • 나인볼 2018/11/13 00:08 #

    신재웅이 시즌 후반의 부진을 극복 못하고 포시 전체에서 불신임을 당한지라 영 거시기했는데, 김택형이 그 구멍을 잘 매워줬지요. 솔직히 그렇게까지 도움이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김태훈&012와 더불어 사실상 히어로급이었습니다. 니히히.

    MVP가 한동민이라...ㅇ _ㅇ 납득 못할 수준은 아니지만, 김태훈이 받아도 되지 않나 싶었는데 아쉽군요.
  • 2018/11/13 00:1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음유시인 2018/11/13 00:35 # 답글

    정말 추악하게 무너지고 있는 제 응원팀에 비하면, SK는 왕조가 끝난 뒤 8년의 진통을 겪고 다시 일어선 정말 품격있는 팀이라 생각됩니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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