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바이올렛 레벨 58 달성 후 써 보는 감상 태초에 게임이 있었느니라






- 주말 버프 + 상자에서 퍼주는 경험치 약의 파워로, 어제 무난히 상한선인 58을 찍었습니다. 대충 g타워를 클리어 한 시점에서 레벨 54, 그리고 재해복구본부의 퀘스트 2-3개 정도를 남겨두고 58을 찍더군요. 그 뒤에 좀 더 진행해서 일단 플게에 주차시켜 놓은 상태.


- 캐릭터성 면에서는 확실히 기존의 애들과 차별되는 개성이 있습니다.

특히 아무래도 입장상 주변 상황에 끌려들어가고 휘말리는 경향이 있는 다른 늑대개 팀 멤버에 비해, 처음부터 목적의식과 목표가 확실한데다 심적인 갈등 요소둘도 무난히 해결되는 편이라(다만 이 과정에서 나오는 대사들이 굉장히 식상한 수준인데다 그다지 매끄럽지 못한 것은 단점. 특히 제대로만 방향을 잡았으면 '잊었던 긍지'라는 면에서 잘 엮을 수 있었던, 맘바와의 관계가 붕 뜬 건 최대의 문제. 뭐 오트슨이 다 그렇지... - _-), 발암 요소도 많지 않고 이야기 전개도 일관적인게 마음에 들더군요.

더불어 (여캐 수를 생각해보면 사실 의외긴 하지만) 이 게임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등장한, 제대로 된 '투희' 속성의 여캐라는 점도 포인트. 싸움에 몸을 던지면서도 내내 망설이거나 갈등하는 부분이 전혀 없고, 오히려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즐기기까지 하는 면이 확실히 부각되기 때문에, 꼿꼿하게 서서 두들겨 패는 러시형 캐릭터라는 파이팅 스타일과도 잘 부합되는 면이 있습니다. 덕분에 매력이 가미되죠.

거기에 더해 이런 자긍심 있는 투희 속성 캐릭터에게 보통 따라붙는, 그리고 쓸데없을 정도로 강조되서 고유의 매력을 해치는 경우가 있는 '의외의 약점'같은 부분이나 '감추고 있는 약한 면'같은 것도 거의 어필되지 않는지라 캐릭터성이 어지간해선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도 좋은 부분(이건 게임 특성상 공식적으로 엮이는 남캐 같은 물건이 없다보니 생기는 바람직한(?) 점이긴 하지만).

그러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캐릭터 속성인 ' 금수저 아가씨' 자체도 그럭저럭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그것도 필요 없을만큼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 전개 중간중간에 잘 녹아들어 있어서, 코미디 요소가 많지 않고 시종일관 진지한 편인 이 캐릭터의 시나리오에서 꽤 괜찮은 청량감을 주죠.


- 물론 언급한 장점과 대비되는 단점도 없진 않습니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뭐 이 게임의 본질적인 최대 문제인, 똥같은 그래픽(...)이 만들어낸 결과이긴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얼굴 모델링이 정말 구려요. 특히 보통 유저들이 플레이하면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맵 클리어 이미지가 그 중에서도 최악입니다. ㄱ-

특히 대검 케이스에 기대서 얼굴이 클로즈업 되는 승리 포즈에선, 얼굴선과 그 윤곽이 너무나 찐빵스러워서 놀라다 못해 이건 뭐 그 몇 초 사이에 캐릭터를 보세로 사다 바꿔 놨나 싶은 수준. 설정상으론 서유리와 더불어 거의 독보적인 미인이면서, 클로즈업 포즈나 표정이 독보적으로 구리다는 점까지 똑같다니 참 여러가지로 이 게임의 하이브리드들은 계속 고통받는군요.

그리고 위에서 언급된 이 캐릭터의 양대 기둥 속성인, '부잣집 아가씨'와 (약간의 스포일러가 되겠지만) '복수라는 확고한 목표를 가진 투희'가,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완전히 융합되지는 못한다는 점도 문제. 각각의 부각은 확실히 되는데 말이죠. 일단 한번 목표를 상실한 후 갈등하게 되는 G타워 스토리에서 캐릭터가 거의 자기 포지션을 잃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심정적으로 떨어지거나 변화하는 느낌이 없습니다. 주된 속성 두 가지가 잘 어우러지려면 그런 장면이 필수적이었는데 말이죠;

하피처럼 자포자기한 듯 텐시영을 따라 웃거나, 티나처럼 본인의 의지에 반하는 명령을 수행하게 되는 등, 뭔가 유저에게 발암을 일으키면서도 그만큼 막판의 '부활'을 기대하게 만들고 캐릭터의 각성을 즐기게 만들 수 있는 섬세한 연출이나 대사가 거의 없다는 거죠. 그런게 없다보니 감정 표현도 밋밋해지고... 포지션적으로는 이 캐릭터에게 그런 면을 만들어 줄 캐릭터가 맘바였는데, 바이올렛과는 거의 접점을 가지지 못하고 그냥 날아가 버려서(...). 이런 부분은 참 아쉬워요.

결론적으론 차별화되는 특유의 매력은 잘 구성해놓고도, 그걸 게임 안에서 100% 살리지는 못했다고 봐야겠죠.









- 뭐 그래도, 고전적이면서도 확고하게 잘 잡힌 매력과 속성을 갖추고 있는지라 캐릭터 자체는 꽤 마음에 듭니다(원래 고고한 투희 + 기품 있는 아가씨는 모두 다 좋아하는 타입이고). 바로 이전의 티나는 솔직히 말하면 영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는데, 이 쪽은 바깥쪽에 잘 걸친 스트라이크 같은 느낌. 그래서 당분간은 어느 정도 공을 들여 키우지 싶네요. 현재로서는 유력한 4번째 만렙 후보.


- 성능과 조작에 관해서는 일단, 정식 요원이 패치된 후 그 다음 글에서(버그에 직관적이지 못한 패시브, 이상하게 적용되는 스킬계수 등 아직 보완할 점이 너무 많음). 어차피 아직 덜 완성된 캐릭터인데다, 덧붙여서 굉-장히 손을 많이 타고 어려운 캐릭터라, 발컨 아재(...)에겐 벽이 너무나 높아 보입니다. 많은 연습과 적응이 필요할 듯한 캐릭터에요.


덧글

  • 小さな願いのあすか 2016/12/26 22:31 # 답글

    바이올렛은 익시드 쿨과 스킬포인트 문제로 플게 가서야 어느정도 익숙해지더군요....
  • 나인볼 2016/12/26 23:16 #

    나중에 쓰겠지만, 바이올렛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평타 러시형 캐릭터인 주제에 버프기를 제외한 개별 스킬들이 그런 운영법이랑 대부분 안 맞는데 있지 싶어요(...).
  • 小さな願いのあすか 2016/12/27 17:27 #

    익숙해지긴 한데 좋다는건 아니죠...
    잠깐 삐끗하면.. 딜로스가 무지막지해지니...
    아이템 빨로 나쁘지 않게 도는것 뿐이지...

    좀 빠른시일내에 개편이 필요한 느낌익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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