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시기가 되면 밸리를 뒤덮는(?) 칸코레의 물결을 보다가, 미항모의 등장 소식을 보고 '오...ㅇ ㅅㅇ?'라는 느낌으로 관심이 좀 동했다죠. 그래서 예전에 칸코레를 접기 전엔 자주 보던, 니코동 쪽 실황자들의 영상이나 이벤트 실시간 공략 동영상 등을 오랜만에 보며 즐기고 있는 중인데... 그러면서 계속 느끼는 점은 '이거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겠구만;' 정도.
완전한 방공특화 함선이나 도입 항공전의 세분화, 방공컷인, 유저가 해역 이동 중인 상황에서 공격받고 있는 아군 기지(반격은 하지 않음), 뭔가 전혀 달라진 듯한 공격 순번, 기타 못보던 장비와 칸무스들이 넘쳐나는 것 등등, 흥미있을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이거 복귀하더라도 저거 다시 다 익히고 계산하면서 할 수 있을까...' 싶은 요소들이 여러가지로 많더군요.
제가 접었던 시점이 AL/ML 작전 이벤트 때의 극초반인데(사실 그 이전부터도 접속문제와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플레이 시간은 죽 줄어들고 있었지만), 그 사이에 늘어난게 참 많지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뭔가 새로들 등장한 귀축영미의 매력적인 함선들(?)을 보면 혹하다가도, 새삼 다시 시작할 엄두는 잘 안 나네요.
아무래도 온라인 게임이라는게, 다시 땡기면 그저 게임기의 전원을 키기만 하면 되는 대부분의 콘솔게임과는 달리 컨텐츠가 지속적으로 쌓이게 마련이다보니... 결국 손을 오래 놓고 있다보면, 그만큼 촉이 다시 오더라도 그 여세만으로 다시 손대고 달리기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접진 않아도 언제나 하다가 쉬는 텀을 두는 와우에서도 늘 겪는 문제고, 가까이는
그런 낯설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와우의 경우엔 블쟈빠(...)라는 패시브, 클저는 캐릭터들에 대한 호감이었죠. 결국 온라인게임을 하면서 공백기를 깨고 복귀하는데는, 그렇게 뭔가 귀찮고 다시 뭔가 외우고 공부하기 힘들어도, 그걸 인내하면서 달릴만한 뭔가를 그 게임이 가지고 있는가의(정확히는 그만큼 그 게임이 그런 걸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만큼, 유저 개인이 끌리는 요소가 있는가) 문제지 싶습니다.
그리고 그게 꼭 게임의 전반적인 질과 무조건 직결되는 것 같지는 않고 말이죠. ~ _~
덧글
온라인게임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즈스등이 추가되는등 노력은 하는거 같은데...
제가 생각해도 복잡하긴 하죠.
자원축적의 의미를 찾자면 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