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아쉽긴 하다. 망상구현화와 자기만족


- 이전에도 말했지만, 범죄에 준하는 일을 저지르지 않는 한은 창작자와 작품은 별개의 것으로 둬야 한다는 생각이라, 작가의 개인적 사정으로 인한 작품 외적인 문제로 마음에 들던 작품에 일이 생기면 기분이 별로 좋진 않다. 그리고 오늘 그런 일을 또 보니 역시 조금 착잡한 느낌.

아마도 작가의 건강문제와 최근의 사정으로 인해, 장기 휴재로 가는 걸로 네이버와 합의가 이루어졌고 그래서 해당 요일의 작품 목록에서도 내린 것 같긴 한데(완결웹툰으로 갔다가 복귀한 작품들이 의외로 없진 않으니까)... 솔직히 복귀 시점을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이후의 전망도 회의적일 수 밖에 없고.


- 어떤 일이 있었던 간에 난 문제의 웹툰을 여러가지 부분에서 좋아했고, 그래서 여전히 이후의 전개와 결말도 보고 싶다. 문제의 작가가 최악의 타밍에 얼굴마담으로 낙인찍힐만한 경솔한(올바르지 않은 것과 경솔한 건 다르다. 이건 눈치와 현명함의 문제니까) 짓을 했다는 것, 그리고 그 대처가 매우 좋지 않았다는 건 엄연한 사실이지만, 그건 작가 개인의 문제지 작품의 질과는 사실 큰 관련이 없다.

만약 그런 문제적 행동이나 사상의 여파가 작품 안에서 도저히 못봐줄만큼 드러난다면야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런 부분은 없기도 했고...


- 그런 의미에서라도, 시간이 좀 지난 후에라도 꼭 다시 그 작품이 돌아왔으면 한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시원치 않다면 그 때 가서 작품을 비판해도 늦진 않을테니까.


덧글

  • 아침 2016/08/19 02:02 # 답글

    저같은 경우는 반대로 작가와 작품은 뗄 수 없다고 보긴 합니다만 작가와 독자가 분리가 가능하기에 작가가 별로라도 작품을 보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계속 볼까 하네요. 작가의 사상이 들어가지 않은 작품은 없겠지만 독자인 내가 그 사상에 동조해줄 필요는 없고 결국 독자가 비판적으로 보면 될 문제이니까요. 일단 중요한건 재미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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