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기긴 이겼다마는... 스포츠 월드


- 뭐 경기 내용 자체는 에이스가 길게 이닝 먹고, 중심 타선에서 쳐서 넘기고, 불펜이 마무리 잘 한 교과서처럼 깔끔한 경기. 아마 올 시즌 통틀어 제일 무난한 경기 아니었을까. 별로 덧붙일 말이 없을 정도다.

8안타(1홈런 포함) 2사사구로 3점 밖에 내지 못한 건 아쉽지만, 어차피 지금 이 팀의 타선은 라인업으로 보나 컨디션으로 보나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니 이 정도면 참아줄 수 있다. 수비 쪽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지만, 확실히 공격 면에서는 김강민의 공백이 느껴진다.


- 어지간하면 선발의 투구수를 90~95개로 끊어버리던 용희씨가 오늘은 김광현을 길게 끌고갔다. 워낙에 공이 좋기도 했지만, 그걸 떠나서라도 선발 교체 타이밍이 너무 빠른 거 아닌가 싶던 적이 많았기에 오늘의 투수 운용은 마음에 드는 편.

아무리 좋은 불펜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어차피 그렇다고 해도 이기는 경기에서 쓸 수 있는 투수로 슬롯이 다 채워져 있는 건 아니다. 아낄 때는 아껴야 한다.


- 다만 요 몇 경기 타선에서 유일하게 사람 구실을 해주면서, 출루만 하고 싶던 타자에서 팀의 기둥으로 클래스 체인지에 성공했던 브라운이 부상을 입은 건 매우 유감. 하필 절호조로 올라오는 시점에서 이러나...= _=;;; 부디 큰 부상이 아니기만 바랄 뿐.




P.S


경기 중반까지는 씹솩 경기 7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던 한화 대 롯데전 3 정도로 채널을 바꿔가면서 봤는데(특히 씹솩 쪽이 거의 결정났다고 생각된 8회 이후엔 거의 그 쪽에 집중)... 개인적으론 이종열의 해설이 그렇게 편파적이라고 생각되진 않았는데 말이지. 경기 후에 다른 쪽에서 엄청 들고 일어나는 걸 보고 꽤 놀랐다.

오히려 초반에는 상당히 한화 중심으로 해설하기도 했는데... 캐스터 말마따나 최원호하고 역할을 어느 정도 분담했던 것도 맞고. 역시 승부처였던 6~7회에 롯데 쪽에 좀 감정이입(...) 했던게 컸던 모양. 물론 난 제 3자니까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지만...= _=;

여튼 나름 그럭저럭 마음에 드는 해설을 하는 사람인데, 부디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잘 넘어가길 바람;




덧글

  • 올드캣 2015/05/01 23:17 # 답글

    아무래도 지난번 사건 때문에 감정적으로 대립각이 좀 서있는 팀끼리 경기하는데 그래버린 게 문제였지 싶네요. 다들 민감했던지라.
  • 나인볼 2015/05/02 00:20 #

    결국 인생은 타이밍이란게... 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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