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16에서 0으로 스포츠 월드





현재 LG의 상태







오늘 잠실 기아전에서 LG가 역전승을 거두면서, -16까지 떨어졌던 승패 마진을 마침내 0으로 만들며 부채에서 해방되었습니다(?).

5월에 9위까지 떨어졌던 팀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네요; 부럽기도 하고. 이렇게 해서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 그리고 그 중 4승은 모두 초반에 점수를 준 다음의 역전승, 여기엔 세 번의 끝내기가 포함되죠. 시즌 재개 후 LG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정말 굉장하다고 밖엔 말할수가 없습니다.

아마 크보 역사를 통틀어서도 시즌 최후반에 보여준 괴력으로만 치면 수위권에 올라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 - ㅛ- 오늘도 초반 6대 0이 되었을 때 혹시나 싶었지만, LG선수들이 스코어가 벌어졌어도 마지막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르겠다 싶더군요. 역시 시즌 마지막엔 기세 싸움이 되는거고, '이기는 버릇'이 든 선수들이 이기는거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 경기는 그냥 몇 시즌 동안 내내 난적이었던 넥센전에서 위닝을 가져간 흐름, 그것이 NC전에서의 신승으로 이어지면서(이 2시합에서 얻은 승리가 정말 컸습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최후의 분수령이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촉발된 LG의 기세를 기아가 결국 막을 수 없었다고 정리해도 무방하겠죠.

이전에도 몇 번이나, LG가 남은 10경기에서 자력으로 5할을 찍을 수 있다면 100% LG가 4강에 간다고 봤는데... 설마 딱 6경기만에 그 허들을 넘어버릴 줄은 정말 몰랐네요. - _-; 어차피 씹솩의 4강이야 7월 즈음에 이미 포기했던거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게 팬심인지라 애증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만... 안될 것 같습니다. 이 쪽도 기세를 탄다고 하지만, 상대가 뒤늦게나마 완전히 물이 올라 버렸어요.

현재의 두 게임 차이에서 씹솩이 5경기, LG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 즉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LG가 단 2승만 하면 반 게임차로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됩니다. 거기다 남은 5경기는 언제나 힘든 두산전이 세 경기, 그리고 저번에도 이야기했듯이 올 시즌에 호구잡힌 넥센전이죠(더군다나 시즌 최종전은 목동). 확률적으로 보면 95% 정도는 넘어갔다고 봐야겠죠.

어떤 기자가 LG에 대해 썼던 '우주의 기운'이란 소리가, 이젠 농담이 아니라 예언글이 될 것 같은 상황입니다. LG팬인 모 만화가가 신나서 게이터스에 덧씌울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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