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체 왜... 어째서... 카툰 에세이






유키노 사츠키가 아닌거야...






...뭐 그래, 이번 11화는 참 잘 뽑힌게 맞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이번 '현시연 2대째'의 베스트 에피소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니까.

BGM의 사용도 적절했고, 절정부의 고백 신 이후 엔딩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연출도 훌륭했고, 감정이 오가는 사이 사이에 여운을 주는 절제된 느낌이 잘 살아 있었던게 좋았다.

코사카가 부실에서 분위기를 알아채고 빠져 주는 부분의 연출이 좀 마음에 안들긴 했지만, 그 정도야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원작을 본 나 같은 사람도, 그리고 애니를 먼저 본 사람도 모두 하나같이 만족시킬 수 있을만큼 괜찮은 퀄리티였다고 해도 별 문제는 없을거다.


















...하지만 그래도 말이야, 나는 이 장면을 유키노 사츠키와 히야마 노부유키의 목소리로 듣고 싶었다고. 특히 사키 쪽은 정말로.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리고 내가 좋아하던 느낌의 목소리로 말이지. 사토 리나가 뒤떨어진다던가 어쩐다던가 하는 문제가 아니다(실제로도 참 괜찮게 사키 역을 소화했고).

그냥 익숙한 느낌으로, 그리고 마음 속에서 '가장 어울리는' 이미지로 잡혀 있는 목소리를 통해서, 원작을 보면서 '아 이런 느낌이겠구나'라고 상상하고 즐겼던 그 느낌으로 저 장면을, '그런 미래도 있었을지도'라는 대사를 걸 듣고 싶었다는 이야기.

어느 정도는 각오하고 있었던 일이지만, 그래도 막상 닥치니 역시 이런 생각을 떨칠 수가 없는 것이 슬프다.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이번 이야기가 잘 뽑혀나와서 되려 더 그런 느낌.





덧글

  • 때비 2013/09/15 21:50 # 답글

    크으..... 성우교체에 신경쓰지않고 봐왔지만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생각이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겠더군요.
  • 나인볼 2013/09/17 23:11 #

    정말 그렇더라구요. 사토 리나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꾸 그러는게;
  • 작은학생 2013/09/15 22:20 # 답글

    1대는 원작 만화만 보고 2대부터 애니메이션 입문이라, 그나마 다행인지도...
  • 나인볼 2013/09/17 23:11 #

    확실히 그럴겁니다. 인프린팅 효과라는게 무서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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