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슼두전은 그다지 보고 싶지 않아서(일단 응원 1,2팀이니... :( 고로 어디가 이기던 아쉬움), 선발 매치업이나 순위 쪽에서 가장 재미있어 보이던 롯기전을 관람했음. 두 팀 중에선 롯데를 좀 더 응원하던 입장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을 말해봄. 'ㅅ'
2. 첫 번째로 장원준 교체 타이밍. 물론 실점을 좀 하고 있긴 했지만 투 아웃을 잡아 놓은 상태였고, 점수차가 3점 정도라면 현재의 롯데 불펜을 생각해 봤을 땐 아무리 상태가 좋지 않아 뵈더라도 그냥 가는게 낫지 않았을까? 장원준이 평자책은 보통 좀 높게 가더라도, 이닝은 어떻게든 꾸역꾸역 먹는 투수이기도 하고 말이지.
물론 어제 경기에서 사도스키가 길게 가 준 탓에, 불펜 쪽의 여력이 좀 있었으니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투구수나 당시의 구위 등을 미루어 봤을 땐 역시 그냥 장원준으로 그 5회는 밀어 붙이는게 낫지 않았을까 시포요.
3. 두 번째로 4회의 스퀴즈...; 이 경기에서 가장 이해가 안 가던 장면이었음. 7, 8회 쯤에서 그랬다면야 점수차를 벌리면서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가 없겠지만, 4회 말에 과연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물론 스퀴즈 자체는 성공해서 점수차를 4점차에서 5점차로 벌려 놓긴 했지만, 덕분에 연속 안타를 맞으면 엄청나게 흔들리던 양현종한테 2개 째의 아웃카운드를 주면서 그와 동시에 주자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 줬다는게 문제. 아무리 8, 9번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순이었다고 해도 주자가 있는 상황과 없는 상황은 분명 차이가 있으니까..
결과적으로 양현종은 그 후 안정을 찾으면서 그 후 2와 1/3이닝이나 더 던졌고(6실점을 한 투수라는 걸 생각하면 상당한 것), 폭발력을 보이던 롯데의 공격은 거기서 맥이 뚝 끊기면서 경기 후반의 흐름을 기아 쪽으로 넘겨주고 말았다. 결국 그 4회에서 상대 선발을 끌어 내리지 못하고 이후 던질 여력을 남겨준 것이 롯데의 1차적인 패인이 아닐까 싶음.
유격수 쪽의 수비 불안은 이 다음에나 와야 할 요인이고...
4. 그 덕분에 기아는 삼아, 두산은 사산으로... 으앜...ㅇ<-< 이렇게 되면 다음 주중 3연전에서 롯데가 더 기를 쓰고 덤빌텐데...; 선발이 존망한 우리 팀이 그걸 어떻게 막나 시포요.
덧글
2. 김태훈
3. ...저, 전준호?(...)
으아니!(...)
일요일 선발이 문제일 듯.
SK는 벌어둔게 많아서 그나마 다행이지만....여름에 다시 혼전이 올 듯하네요.
두산의 일요일 선발이 니퍼트인데....큰승호가 나오려나요.
올 시즌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동군의 빠른 전멸" 정도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