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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할리의 마차 1. 읽은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포스팅은 이제야(...). 밀린 더 최근 신간도 많은데 왜 이러셈(;)이라고 물으신다면, 그래도 평을 꼭 써보고 싶던 책이었다고 변명 좀 해봄, 어흑. 2. 광고나 많은 이들의 평이 표피적인 '잔혹'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솔직히 말해 고어성은 낮은 수준이다(국내에서 커트된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모르겠지만). 1화나 2화 정도에 나온 신체 훼손 정도는 까놓고 말해서 최근의 국산 호러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정도니까. 해외산 고어물에 비하면 말할 것도 없고... 같은 작가의 화보집 '비인간적인 사랑'에다 대면 이건 소꿉놀이 수준. 더군다나 1,2화 이후엔 고어는 거의 나오지도 않으니까. 하긴 왠지 표현의 방향성을 3화부터 확 바꾼 느낌도 있다. 1,2화를 뭔가 필 받아서(...) 그렸다가 3화부터는 '보여주지 않으면서 상상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티가 난달까. 이게 의도적인 것인지 아니면 급조된 것인지가 궁금한데, 이 이야기는 좀 뒤에... 3. 물론 잔혹도가 생각보단 그저 그렇다고 해도 역시 아주 지독한 이야기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표면으로 보이는 잔혹함이 아니라 인물들의 행동과 그 결과가 초래한 '최악의 결과'에 포커를 맞추고 있다 보니 보는 사람 입장에선 절로 한숨과 찜찜함을 느낄 수 밖에.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단순한 잔혹물이라기보단 다크한 군상극에 가깝다. 더군다나 이게 1,2화에서 여자 아이들이 처하는 상황을 보여준 후, 그 다음부터는 그 '지옥'으로 가기 전까지의 일만 다루곤 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묘사 없이도 보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연상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물론 지독히 입맛 쓴 연상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분도 더러워지게 마련이고. 전형적인 '꿈도 희망도 없는' 구도가 아니라 '꿈과 희망을 줬다가 안드로메다로 차버리는' 스타일이라 더더욱 그렇고. 4.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는 5화인 '인연'. 어느 정도 예상하기 쉬운 반전이긴 했지만, 역시 '결과'에 대해 깔아놓은 전제가 무섭다보니 마지막 장면이 주는 임팩트도 남다르다. 구성 면에서도 가장 좋았고. 더불어 나온 캐릭터 중 루비가 제일 예쁘기도 하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다루어지는 4화도 좋았지만, 이건 다른 화들과는 달리 감정이입을 좀 지나치게 노린 것 같은 느낌이라 감점. 5. 전체적으로 보면 뭔가 주제를 정하고 만든 작품이 아니라, 그냥 '교도소에 상납되는 소녀들'이라는 소재에 착상해 그 소재에 살을 붙이다보니 작품이 만들어졌다라는 인상이다. 후기를 보면 그 소재도 처음엔 잔혹에 기반한 섹슈얼한(어두운 방향으로) 스타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3화 이후로 왠지 그만둬버린 느낌이 들고. 그런 변화가 원래부터 의도했던 것인지(즉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보여줄 거 보여주고 이후엔 차단해 연상작용을 불러일으키는 방법), 아니면 1,2화를 그려놓은 후 본인이 아차 싶었다던가, 또는 다른 쪽에서의 권유(라고 쓰고 강압)로 인해 방향을 바꾼 것인지에 따라 평가가 갈릴 듯 하다. 전자라면 상당히 훌륭한 거고 후자라면 결국 불완전연소니까(...). 개인적인 생각을 묻는다면 전자가 2할, 후자가 8할일 거라고 생각하는 중. 본격 제 2차 세계대전 만화 2권 1. 실망. 1권에 비해 못하다. 본전값은 분명 하지만 재미나 구성 등 모든 면에서 1권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굽본좌가 스케쥴이나 다른 책, 학업 등등으로 고생했다는 말이 많았는데 확실히 그런 티가 난달까. 하지만 작품은 작품으로서만 평가해야 하는 법, 아닌 건 아닌거지. 굽본좌, 2권 좀 많이 1권보다 못합니둥. 2. 최악으로 꼽고 싶은게 일단 4장인 '태평양 개략'. 작가 스스로도 언급한 분량이나 압축 문제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가독성이 너무 안좋다. 특히 중간 부분에선 대체 어디를 처음으로 잡고 읽어야 하는지도 의심스러워질만큼 난잡한 부분까지 있으니 할말이 없지... 그림이나 센스 이전에 이런 기본적인 구성에서부터 보는 이의 눈을 피로하게 만들면 안되는 거다. 유태인 홀로코스트나 쿠르쿠스 부분이 너무 두루뭉술하게 넘어간 것도 불만. 하긴 이 부분은 이것만 그런게 아니라 그냥 전체적으로 다 내용 압축도(?)가 너무 강하니 그다지 튀어보이진 않지만서도... 그래도 불만은 불만이지. 사실 1권에서 각 에피소드를 다룬 분량이나 정도를 생각해보면 역시 3권으로 나왔어야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결국 이게 문제의 본질인가. 분량 부족...) 3. 느낌이 좋았던 건 3장 Tangaroa와 17장 Daydream(공교롭게도 둘다 영문 제목이군;). 3장은 신화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한 은유가 아주 좋았고, 17장은 간결하면서도 전하고자 했던 메세지를 가장 제대로 된 방법으로 전달한 좋은 에피소드다. 전부터 생각하던 거지만, 굽본좌는 이렇게 상징이나 은유를 기본으로 해서 대사보다는 장면 위주의 구성을 할 때 더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 같은데 말이지. 대표적인 예가 예전에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던 크리스마스 만화. 4. 패러디 중 가장 웃겼던 건 키랴 야마토 드립(...). 음, 확실히 그런 놈이지. 근데 이야기 자체가 좀 무거운 생각을 해야 할 주제인 남경과 동경이라 시원스럽게 즐기기는 좀 어려웠다. 이야기 자체에는 공감하는 편이지만. 솔직히 드레스덴 공습 같은 짓을 저지른 연합군이 추축국에 비해 도덕적 우월성을 주장할 수 있는 건 결국 저런 이유 때문 아니겠어... 5. 종합평은 1권을 100으로 치면 2권은 65 정도. 내용면에서의 마이너스 15점, 묘사에서 10점, 그리고 기대치 불충족(...)으로 10점이다. 분량과 구성같은 근본적인 부분에서 에러가 나면 아무리 센스가 쩔어도, 묘사가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라고 해도 그걸 커버하지 못한다는 걸 잘 보여줬다고 해야 할지... ![]() '관'시리즈로 팬들에게 잘 알려진 작가 아야츠지 유키토가 나름 '필생의 각오'로 쓴 작품. 8년이라는 연재기간과 총합 1500페이지가 넘어가는 분량, 자신이 고수해온 스타일을 확 바꾼 부분 등을 보면 확실히 정말 공들여서 쓴 작품이라는게 느껴지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들인 공 만큼 작품이 잘 나왔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그건 아니네요, 님하...'이라는 말 밖엔 할 수 없네요. 장르를 확정하기도 어렵고, 주제를 짚어내기도 힘들기 그지 없습니다. 쓰임새에 비해 너무나 많은 등장인물들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혼선만 가져오고, '암흑관'이라는 공간의 분위기와 캐릭터들의 이상성, 어둠으로 인해 한껏 고조시켜 놓았던 분위기를 흐트러트리는 혼란스러운 시점, 그리고 결국 추리물이 아니라 '미스테리 환상특급'(...)으로 끝나 버린 결말 등등... 정말로 '암흑관'에 갇혀버린 건 작가 본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 작품은 매우 이상야릇한 물건입니다. 그런 부분을 하나씩 싶어가보면... 너무나 많은 분량 물론 분량이 많다는 것 자체가 단점이 되진 않습니다. '장미의 이름'이 길다고 투정부리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까요. 다만 분량은 많은데 그걸 제대로 쓰지 못했다면 문제가 되는거죠. 초기에 한껏 '암흑관'의 구조와 이상성을 어필해서 이후 그런 기본적인 '설정'에 대한 재설명을 피하면서, 그 다음부터 제대로 사건을 전개하려 했던 의도 자체는 괜찮았다고 봅니다만... 그 호흡이 너무 길었어요. 쌍둥이 자매나 기타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이 너무 많고, 이치로 소년의 모험도 중간 중간 너무 많이 삽입되어서 시점 전환으로 인한 신선함보단 지루함만 느끼게 하는 요소가 되었죠. 겐지가 알려주는 가문의 '비밀'도 너무 끄는 바람에(농담이 아니라 정말 작중 '나'의 심정에 공감해 짜증이 날 정도죠) 정작 말이 나올 때쯤엔 호기심이 풀리는 쾌감이 아니라, '이제 말하냐'라는 지친 한숨 섞인 기분만 던져주고 맙니다.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1.2.3권에서 각각 1/3씩 잘라서 2권 분량으로 나왔어도 전혀 문제없었다고 봅니다. 그만큼 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공감은 할 수 없는, 낭비된 분량이 너무 많아요. 혼란스러운 시점과 끊어지는 호흡 이 작품 안의 시점은 중간 중간 계속해서 '넘어갑니다'. 물론 '나'의 시점으로 결국 계속 돌아오긴 하지만, 과거와 현재, 사람과 사람을 오가며 계속해서 정보의 전달이 이루어지지요. 문제는 그 대부분이 결국 '설명'을 위해 쓰인 것인데, 이 '설명'의 타이밍과 방법이 별로 좋지 않다는거죠. 설명 다음에 다시 길게 이어지는 정리, 그 다음 또 이루어지는 시점 변환, 반복되는 정리, 그러면서 점점 떨어지는 몰입감... 악순환입니다. 사실 '암흑관'이라는 공간과 거기에 속한 캐릭터들이 주는 어두운 느낌, 그리고 그것이 서술되면서 생기는 흡입력은 상당하거든요. 어떤 의미론 이 소설에서 가장 성공적인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인데, 그 장점을 위와 같은 거듭되는 시점 변화와 '설명'이 계속 깎아먹고 있습니다. 워낙에 알려줘야 할 부분이 많은 이야기였기도 했고, 결국 그러한 시점 변화가 본질적으론 마지막의 반전을 위한 도구로 쓰였다는 점 정도는 알 수 있지만, 그래도 위의 '분량'문제와 마찬가지로 지나쳤다는 거죠. '과유불급'이라는 말은 이럴때 쓰면 딱일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공평'하지 못하다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전 추리물이란 결국 궁극적으론 작가와 독자의 승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사건과 단서들을 던져주면서 독자의 판단을 요구하고, 독자는 그렇게 받아들인 정보를 종합해 사건의 진상을 그려내 가는 것, 그게 바로 추리물을 즐기는 과정이고, 그 과정 끝에 있는 작가와 독자의 '결판'이 추리물의 결말이라는 이야기지요. 그렇기 때문에 작가는 숨겨야 할 것은 숨기되, 독자에게 최소한의 판단을 할 수 있는 '정보'는 줘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기본적인 정보를 스스로 뒤집어서는 안되죠. 그건 엄밀한 의미로 '반칙'입니다. 간단히 비유해보면... 명작 '미저리'에 보면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부분 나옵니다. 애니(무서운 여자 바로 그 분)가 어릴 때 봤던 영화를 언급하면서 하는 이야기죠. "'첩보원이 차 안에 손발이 묶인 채로 갇혀, 차 째로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신이 있었다. 그런데 그 다음 화에서, 그 첩보원이 무사히 차 밖으로 탈출했는데, 그 이유가 손발이 자유로웠기 때문이었지. 나는 그 때 극장 안에서 외쳤어. 저건 아니야! 저번하고 다르다고!" 그녀의 이런 말에 주인공이 뭐가 틀렸냐고 묻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설사 알고 보니 차 안에 낙하산이 있어서 빠져나왔다고 해도 그건 틀린게 아니다. 황당하긴 해도 그건 낙하산이 없었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었으니까. 하지만 분명 그 전에 손발이 묶여 있었다고 해놓고, '실은 그렇지 않았다'라고 하는건 스스로 말한 건 뒤집는 거니까 잘못된 거야'라고 말이죠. 맞는 말입니다. 저러면 결국 보고 있는 이들을 속이는게 되고, 스스로 언급한 설정을 부정해 버리는거죠. 페어하지 못한 거에요. 보는 이에게 제대로 판단할 근거를 주질 않으니까, 당위성도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리는 거고(괭갈에서 괜히 베할멈이 빨간글씨 드립을 치는게 아니죠(...)). 그리고 이 작품도 저것과는 경우가 좀 다르지만 결국 비슷한 짓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그 시대에 해고하는 건 죽으라는 소리'라던지, 전자제품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줄임으로서 시대에 대한 위화감을 일으키게 만들었다던지 하는 부분 등 약간의 힌트는 주어집니다만, 그 정도로 이 작품의 최대 반전인 '본질적인 시대의 차이'를 알아챈다는 건 불가능하죠. 판단할 근거를 전혀 주지 않으면서 세 갈래로 나눠진 시대 트릭을 알아채라는 건 기만입니다, 기만. 더군다나 그 시대의 차이를 짚어낼만한 다른 근거들도 줄기차게 이루어지는 시점 변화 속에 완전히 숨어 버리는데다, 그 결론이 마지막엔 '아 시발 쿰(...)'으로 끝나버리니... 독자로선 맥을 제대로 짚을 최소한의 단서조차 주어지질 않아요. 이래서는 다 읽고 나서도 독자들이 '결판'에 대해 납득하기가 힘들죠. 어이없기 그지 없는 마무리 확실히 암흑관의 수수께끼 중 하나였던 류시로 살인사건이나 본편의 내용인 연쇄살인은 해결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해결을 다 보고도 독자들의 마음속에 남는게 후련함이 아니라 어이없음인 건 결국 마지막의 괴상망측한 마무리 때문이죠. 오니마루 노인은 여전히 암흑관을 돌아다니고, 방황의 우리 속에 대체 무엇이 있는지도 끝내 밝혀지지 않습니다. 더불어 저택의 사람들이 그토록 집착하던 '부활'은 결국 정말로 환상이었는지, 달리아의 진짜 정체는 대체 뭐였는지, 암흑관의 다른 인물들은 어떻게 되었는지도 말이죠. 그렇게 질질 끌면서 '수수께끼'를 다 풀어놓곤, 막판에 '근데 달라진건 하나도 없네요'라고 점을 찍어버리는건 대체 무슨 생각인걸까요? '시계관'이나 '수차관'에서 보여줬던 그 막판 카타르시스는 다 어디로 가버린건가요? 사건은 해결되었지만 달라진 건 전혀 없이 수수께끼는 계속된다. 이건 추리물의 결말이 아니라 미스테리물, 또는 호러물의 결말이죠. 결국 합리적으로 결론내릴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걸, 자신이 만들어 낸 무대와 캐릭터들에게 판타지에 의존한 부분이 있었다는 걸 작가 스스로가 인정해버리고 만 거에요. 이래서는 추리물 실격이죠. 아니, 애초에 추리물을 의도한 건지조차 의심스럽습니다. 결국 추리물로 가장해 독자를 속이는게 본 목적이었던 미스테리물, 이 작품은 그런 물건이었다고 밖엔 생각되질 않아요. 이 결말로는... 성향이 바뀐 걸까? 다 보고 나서 느낀 건 그야말로 '이건 왠 란포'였는데, 저번 간략 감상평에 리플 남겨주신 산왕님의 말을 보니 저만 그렇게 느낀 건 아닌가 봅니다. 기형적인 외형과 마음을 가진 캐릭터들간의 일그러짐, 장치와 왜곡으로 가득 찬 무대공간, 그리고 결국 아무것도 제대로 풀리지 않는 찝찝하기 그지 없는 결말과 분위기 등등... 이건 다분히 란포의 속성인데, 기존의 '관'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분위기가 다 사라지고 그런 부분이 노골적으로 드러나서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어쩌면 긴 연재기간 동안, 결국 아야츠지 유키토가 어떤 의미론 일본 미스테리의 근본인 란포로 회귀해 버린 것일지도 모르죠;(사실 기존의 아야츠키 유키토를 보면서 가장 크게 느껴진 건 딕슨 카 같은 서구 작가들의 분위기였거든요) 이 작품은 그런 변화의 시발점인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변화한 부분을 기반으로 '관'시리즈를 계속 새롭게 써 나가겠다는 의지 표출일수도 있겠고요. 그러므로 재미는 있지만, 결국 애매하다. 어째 이래저래 혹평은 했지만, 그래도 수준 이하로 떨어지진 않는 물건이긴 합니다. 공간 구성력이나 여러가지로 '쇼킹한' 캐릭터를 굴려 이루어지는 흡입력과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능력은 여전히 탁월해서(대표적으로 역시 쌍둥이 자매) 중간 중간 루즈함을 느끼면서도 결국 계속 달라붙게는 만들어 주거든요. 읽으면서 중간에 포기하는 일은 없을 물건입니다. 다만 다 읽고 나서 '...이 뭥미'라는 반응이 나올 물건이라는게 문제지(...). 그래서 '재미 없냐?'라는 물음엔 고개를 젓겠지만, 그 질에 대해 묻는다면 호평을 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아주 똥망이냐고 물으면 그것도 아니라고 답할 수 밖에 없는 애매모호한 작품이 바로 이 '암흑관의 살인'입니다. 이렇게 뭔가 딱 평가를 결론내리기 애매한 작품은 진짜 오랜만이군요. 고로 함부로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두 가지 각오를 하신 분들은 보셔라는 말씀밖엔 드릴 수 없네요. 1. 많은 글자수와 시점 변화에 익숙한 분. 2. 결말이 예상과 너무 달라도 책을 안 던지실 분(...). 본인이랑 가까운 이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전 더위는 더럽게 타는 반면 추위는 거의 타지 않는 체질이었습니다. 3월만 되도 선풍기랑 의형제를 맺고(?) 12월까지 버틸 정도로 더운데엔 정말 약했지만, 1월에도 집에선 런닝차림, 밖에서도 티에 점퍼 하나로 때웠을 정도로 냉기 저항(...)은 강했었단 말이죠. 근데 요즘 들어 이 공식이 깨지려는 모양입니다. 더위는 그대로 타면서 냉기 저항도 약해진다는 가장 안 좋은 방향으로 말이죠. Orz 요 한 1주일간 진짜 추워서 부들거리고 있거든요. 물론 사무실에서도 히터를 거의 안 틀어준다던지, 집 마루가 칼바람이 다 들어오는 느낌으로 씽씽이라던지, 이번 추위가 너무 급작스레 찾아온 점이라던지... 굳이 '체질 변화'를 생각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다른 '짐작가는' 이유도 많지만, 그래도 예전엔 비슷한 상황에서도 이 정도로 '춥다'고 느끼진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에요. =_=... 오죽하면 오늘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방 위에 조끼까지 걸치고 출근했지 뭡니까. 언제나 런닝 위에 남방 하나 걸치면 그 위에 점퍼나 코트 하나로 끝이었는데 말이에요. 나 이거야 원... 다른 분들도 다 이렇게 추우신 겁니까? 그렇다면 그럭저럭 넘어갈 만 하겠지만 나만 그런 거라면 진짜 큰일인데?(...) 몇몇 친구들은 벌써 '늙어서 그래염, 아자씨... ^ㅁ^'라고 비웃는 판. 아, 아니야! 그렇지 않아! ㅇ<-< (절규) 그러니 저를 위해서, 여러분도 춥다고 좀 해주셔요(...). 게임 홈페이지 주소(체험판도 여기에). ![]() 12월달에 춘소프트에서 내놓을 어드벤처 신작. 퀄리티 자체야 춘소프트 제작이면 믿을만하고... 체험판을 해 보니 게임 시스템을 비롯한 여러 부분도 흥미를 끌 만큼 괜찮아서 일단은 구매 목록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이런 추리&서바이벌 장르는 꽤 좋아하거든요. :) 다만 역시 이런 장르는 언어의 압박이 크게 다가오게 마련이라... 고를 때 늘 고심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죠. 그래서 구매 전에 일단 최대한 정보를 모으는 편입니다. 그리고 얻은 정보를 통해 미루어 본 바론(체험판에서 경험한 것을 여기에 더하기도 하고) 이 게임은 언어 장벽에 막혀 게임 진행 자체가 안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유후~ '공부를 좀 하지?'라는 용공세력의 태클은 일단 재껴두고(...). 여튼 이쪽 장르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관심을 가져봐도 좋은 물건인 것 같습니다. 링크를 따라 가보시면 체험판도 즐길 수 있으니 한번 해보시길. 아마 본 게임 때는 저기에 타임리미트 요소가 제대로 추가되서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 1. 2주 전쯤, 울두 10 비룡업적 지인팟(10인 전원)을 가서 깔끔히 클리어 했습니다. 같이 간 멤버가 워낙에 쟁쟁했던지라 전멸 한번 없이 2시간 반만에 끝내버렸죠. 거의 묻어간거나 다름 없으니, 블레스군을 비롯한 우리 쳇 지인들에게 그저 굽신거릴 뿐... Orz 310% 비룡이 좋긴 좋더군요. 성자 업적이 그 빌어쳐먹을 사악한 작은 호박(결국 이거 하나때문에 성자를 날렸습니다. 보라색 원시비룡은 고로 내년에나... 미로민ㅀㅀ미하ㅓㅁ러ㅏㅇㄹ) 때문에 나가리가 된 탓에 더 그런 것 같아요. 간지는 무쇠결속에 비해 떨어진다고 해도 그저 완소인겁니다. 유후~ ![]() 2. 더불어 십자군 25 하드에서 템도 두 개 줏어먹어서 어느새 피통은 노법 41866. 더불어 적중/숙련도 원하는 수치인 200/30(31)이라 매우 흡족합니다. 사실 적중 보석을 닥체로 다 바꾸면 350 정도 더 피통을 올릴 수 있지만, 탱도 최소 적중 150에 숙련 20 이상은 맞춰야 된다는게 본인 지론이라 당분간 닥체보석으로 갈 일은 없을 듯. 먹는건 저번 탐에 1넴 드랍인 괴수갑 상급, 이번 탐에 2넴 드랍인 망토 상급을 먹었으니 다음 탐엔 3넴 드랍인 상급 전차나 허리를 먹으면 되는거겠죠, 네(...그렇게 될리가?). 망토는 사실 10인 하드 정규 골팟팀이 있어서 50트 탱망토를 노려봐도 되는거였지만, 3주 연속 49트를 찍으니 참을 수가 없더라구염(...). 뭐든 쌓이면 안 좋은 법입니다...ㄱ- 3. 딜셋 쪽은 일단 문장머리 + T9 2단계 4셋을 기본으로 해서 방어구들은 대충 다 맞춰졌는데... 지독하게 안 나오고 있는 무기 때문에 발전 기미가 별로 보이질 않네요. Orz 전사는 십자군 던전을 이제까지, 나온 첫주차(즉 노스랜드의 야수만 있던 주)를 제외하곤 한번도 빼놓지 않고 갔는데... 10인제 양손검(하드 포함)은 1번도 못봤고, 쌍날도륙은 4주차 때 1번 본 이후 지금껏 소식이 없습니다. 10인 하드 공물함 양손 도끼도 물론 소식이 없고 말이죠. 으허허헝...ㅠㅠ 덕분에 아직도 세분 + 인배 조합을 들고 부실하게 빌빌거리고 있는 상태. 무기를 좀 더 바꿔야 딜전을 모으는 하드팟에도 당당히 손을 할텐데 말이에요. 츱츱... ![]() 4. 실업에 삐딱선을 타고 있는 제 3캐, 법사(...). 술사를 대번에 대기캐로 만들고 기세좋게 이거저거 낼름낼름 줏어먹은 건 좋았는데(벌써 T9 2단계 4셋), 10인 하드를 가야될 시점에서 막혀 버렸습니다. 법사 자리도 희귀할 뿐더러, 이건 뭐 무조건 45트 이상 경험자만 찾으니 말이죠. 본캐 업적을 링크해도 딱지를 2번이나 맞으니 말 다했죠. 이러다간 2주째 못 갈 판입니다... 음챗도 되겠다, 다음 주 초입에도 못가면 그냥 제가 공장잡고 모아 버릴까봐요. 오리 시절부터 절대 공대는 안모으는 체질(...)인데, 저 일로 골이 좀 나긴 났나봅니다. 씃... 5. 얼불살폭에서 비법으로 갈아탔는데, 이상하게 딜이 잘 나오질 않습니다. 초뎀은 7천을 훌쩍 넘기면서 얼불시절보다 거의 1천 가까이 올랐는데, 전체딜은 별로 달라지는게 없다는게 문제...(어떤 구간에선 더 떨어지기도) 지인들은 어딘가에서 딜로스가 나는 거라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날만한데가 없는데 말이에요; 고민이 늘고 있습니다. 남들은 다 똥사기라고 하는 비법인데 왜 난 이 모양이지...ㅇ<-< 오늘은 여기까지~ :) 이글루스 가든 - [WoW] 와우세상 더 신나게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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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오리군 at 11/21 다음 웹툰 리뷰를 안 하셔.. by 그루브리 at 11/21 전 보통 4겹씩 입고 굴러.. by 루트비히 at 11/20 ...나도 추워.. 그치만.. by 아르젠틴 at 11/20 전 아직 냉기 내성이 좀 .. by Allenait at 11/20 저도 춥네요 by 악하리 at 11/20 으음...방금 암흑관 .. by ReHALT at 11/20 내복 ㄳ by watereye99 at 11/20 이 늼하들이 진짜...ㅠ.. by 나인볼 at 11/20 야이 같은 시간을 달리고.. by 나인볼 at 11/20 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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