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두견새가 울 때까지 때를 기다리는 너구리.
by 나인볼
카테고리
이전블로그
[감상] 상당히 실망스러웠던 강철 FA 30화.










호크아이만 벗기면 다 되는게 아니라고(...)







사실 '원작과 같은 전개로 흐르는 강철 애니 신작'라는 말을 듣고, 즉각 '그런 애니라면 그걸 정말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던게 바로 이번 30화에서 다뤘던 이슈발 내란 이야기입니다. 원작에서도 거의 단행본 1권을 통째로 쓰면서 다뤘을만큼 비중있고 중요한 에피소드이기도 하고, 연출이라던가 구성, 그리고 중간점을 돌아 후반부로 달려 나가게 되는 '반환점'으로서의 큰 의미 등등, 정말 여러가지로 강철이라는 작품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이슈발 내란 부분이 애니메이션으로, 목소리를 가진 이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로 연출된다면 정말로 좋겠다고, 그것만으로도 죽 기다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고대했던 것인데... 이번 30화를 보고 느낀 감정은 애석하게도, 말 그대로 '실망감' 뿐입니다. 100점 만점에 50점이나 겨우 줄 수 있을까요? 기대가 너무 컸다는 것도 있겠지만, 그걸 차지하고 봐도 너무 소홀히 다뤄졌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군요.

















일단 '분위기'부터 므흡합니다. 원작에서 정말 더할나위 없이 묘사되었던, 아녀자조차 폭탄과 총을 들고 적의를 담아 전쟁을 벌이고, 그런 원한들이 쌓여 씻을 수 없는 적의로 자리잡고 있는 '이슈발'에 대한 묘사가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배경 묘사도 그렇고 연출도, 이슈발 사람들에 대한 묘사도, 그리고 보여지는 전쟁터 속의 모습도 휙휙 그저 넘어갈 뿐입니다.

분위기 강조를 위해 원작에서 사용했던 대사들이나 연출은 거의 대부분 잘려나갔고, 분량마저도 압축되어버리는 바람에 30화에서의 이슈발은 그저 흔하디 흔한 전쟁터로밖에 보여지지 않네요.












그리고 이런 부분은 캐릭터 쪽의 미흡함으로도 이어집니다. '그 전쟁에 참가한 이들은 모두 상처 뿐'이라는 대사 그대로, 이슈발은 대령이나 호크아이, 암스트롱 등등 군부에 속한 캐릭터 대부분, 나아가 스카나 마크로 등등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정신적인 상처로 남아있는 곳이자 현재의 행동 원리를 결정짓게 만든 원인이기도 합니다.

즉 어떤 의미론 강철이라는 큰 이야기가 '시작된' 곳이고, 애드 형제가 여행을 하고 있는 '무대'를 만든 기반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그런 큰 이야기, '뿌리'에 해당될 이야기라면 적어도 각 캐릭터의 세부적인 이야기나(간략하게나마), 그들의 감정 변화가 어떻게 현재의 그들을 만들었는지를 납득하게 할만한 장치와 연출들이 필요하지 않았을까요?

아무리 이전 화 몇몇 부분에서 원작의 이슈발 내란 부분에 나와야 했던 부분들을 미리 내보내기도 했고, 나아가 TV 애니라는 한계상 테러리즘을 진하게 연상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신중히 다룰 수 밖에 없었을 거라는 사정도 이해할만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단순화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결국 암스트롱의 슬픔도, 호크아이의 갈등도, 마르코의 고뇌도, 머스탱의 결의도, 그리고 광기로만 보기엔 너무나도 미묘한 킴블리의 논리도 결국 제대로 다뤄지지 못하고 넘어가버렸고, 덕분에 그들의 현재 모습과 행동, 신념에 대한 당위성을 제공했던 이슈발은 그저 '좀 안좋은 일이 있었던 곳' 정도로만 다뤄진 채 뒤로 밀려나 버렸죠.

회상 후 이어지는 호크아이의 대사나 그것을 접하는 애드의 놀라움이 왠지 공허하고 의미없게 느껴지는 건, 대령이 이슈발에서 겪었던 일과 그곳에서 깨달은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 확립한 신념이 제대로 다루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0화를 본 후 29화를 다시 봐도 암스트롱의 아픔과 결의가 별로 와 닿지 않는 건, 그가 이슈발에서 겪었던 일과 고통을 신 하나로 단순히 넘겨 버렸기 때문입니다.

캐릭터의 내면과 감정을 오버하지 않으면서도 풍부히 다뤄 알차게 만들었던 이슈발 내란 에피소드가 압축파일(...)이 되버린 탓에, 이렇게 그에 관련된 모든 캐릭터들이 조금씩 평면화되고 깊이가 얕아져 버렸습니다. 매우 애석한 일이에요. 혹자는 '원작을 본 팬들은 다 알테니까'라는 논리를 내세우던데 그건 솔직히 더 용서받을 수 없죠. 원작을 보지 않으면 애니 자체의 내용이나 깊이를 표현할 수 없는 애니라면, 그 작품은 원작기반 어쩌고 하기 이전에 그냥 작품 자체로서 '실격'입니다. 설정집이 없으면 이해할 수 없는 소설과 다를바가 없으니까요. :(

물론 아직 강철 FA가 그 정도까지 간 것은 아닙니다만, 이번 30화로서 상당한 우려를 줬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 더욱 마음에 걸립니다. 알려진대로 5시즌제로 간다면 현재 23권까지 나온 원작의 분량을 생각해 봤을 때(이슈발 내란은 원작 15권 정도 의 내용) 여유가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이 중요한 에피소드를 버리듯 처리해 버렸을까요. 정말로 '구 강철 팬들이 보지 못한 것'인 원작 후반부의 전개에 온 힘을 쏟겠다는 걸까요? 아니면 위에서 언급한대로 제약이 많았던 걸까요? 어떤 이유로든, 결국 결론은 '아쉽고 실망스럽다'라는 것이겠지만 말이죠.


by 나인볼 | 2009/11/07 22:05 | 카툰 에세이 | 트랙백 | 덧글(2)
[엑박] 베요네타 노멀모드 클리어! 그리고 하드 모드 달리는 중.


1. 그냥 달렸으면 15시간 전후로 클리어했을테지만, 막판 남겨놓고 이거저거 얻는답시고 시간을 좀 끈 탓에 결국 노멀 클리어 때의 플레이타임은 19시간 정도. 그리고 현재는 33시간(...). 아무리 하드모드 시간이 들어가 있다고 해도, 일직선 진행의 액션 게임을 이렇게 오래 붙들고 있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일단 패드를 잡으면 놓기 힘들다', 이 게임에 딱 어울리는 말 같습니다.

덕분에 먹을 것도 많은 와우가 봉인 상태...ㅠㅠ



2. 게임 시스템은 결국 크게 보면 뷰티풀 죠 + 데메크 정도(크리에이터가 이 물건들의 아버지니 뭐 =_=). 허나 아류작이라기보다는, 두 작품의 장점만을 잘 살려서 버무린, 어떤 의미론 데메크 1의 진정한(좋은 의미의) 후계자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전투의 기본은 단순한 버튼 연타의 반복인데도, 각종 테크닉을 이용한 콤보의 바리에이션이 엄청난데다 하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만의 '밥줄패턴'을 만들어 플레이 스타일을 확립해 나가게 되는 탓에(더불어 무기가 추가되어 가면서 이게 갈수록 업그레이드(?) 되고), 오랜 시간 굴려도 루즈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어떤 의미론 이게 이 게임 최대의 장점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더불어 이렇게 기본적인 조작 체계 자체가 잘 짜여져 있는데다, 공격시의 호밍 성능이 상당히 뛰어나서(락온의 스트레스에서 어느 정도 해방된다는 소리) 조금만 익숙해지면 시점의 압박에 구애받지 않으며 시원스럽게 팍팍 데미지를 넣을 수 있다는 것도 속도감과 몰입도를 더해주는 좋은 요소가 됩니다. 여기에 콤보 유지의 재미까지 더해지면 정말 무아지경에 가까운 수준으로 손을 움직이게 되는 상황까지 오더군요.

적어도 조작과 몰입도 면에서는, 액션 게임으로서는 거의 완성에 다다른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3. 조작의 미점을 120% 살려주는 연출도 만점. 위치 타임 -> 띄우기 콤보 -> 막타 토쳐 어택의 쾌감은 정말 굴려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특히 토쳐 어택은 이 게임을 흥겹게 해주는 백미 중 하나라고까지 생각될 정도에요. 위치, 상태, 그리고 적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는데다(소문이 자자한 여천사 '조이'에게 날리는 삼각목마 공격(...)은 17세 미만 관란불가), 시각적 쾌감이 대단해서 굉장히 고어한 연출임에도 보면서 낄낄거리며 즐길 수 있죠(타란티노표 영화를 보는 기분?).

각 보스전의 구성과 파트 연출도 굉장히 훌륭해서, 거대 보스를 정말로 '공략해 나간다'라는 느낌을 주는 탓에 그 재미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특히 챕터 7이나 챕터 13의 보스전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긴 전투인데도 지루함 따윈 느낄 새가 없을 정도죠. 피니시로 대마법 공격을 날릴 때 쯤 되면 걸레짝이 된 보스를 보면서 절로 입가에 미소가 감도는 게...(...)

더불어 발두르에게 날리는 총알 피니시라거나, 스텝롤로 페이크를 한번 쳐놓고(;) 계속 이어지는 게임 진행이라던지, 무려 엔딩 중간중간에 이어지는 랭크가 매겨지는(!) verse 등등, 비단 전투에만 국한되지 않고 제작자의 센스가 돋보이는 연출이 곳곳에 넘쳐 흘러서 그걸 즐기는 것 만으로도 본전은 뽑는다고 생각될 정도죠. 데메크나 뷰티풀 죠에서 보여줬던 연출 센스를 카미야 씨가 잘 갈고 닦아 이전 원숙 그 자체로 만든 것 같습니다.



4. 물론 주인공인 베요네타 씨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매 전엔 쩍벌녀, 거미녀, 주책 아줌마 등등으로(;) 취급받으며 혹평을 들었지만, 발매 후에 게임을 즐겨 본 사람들은 누구도 그런 소릴 하지 않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orz 단순히 섹시함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대사나 연출, 스토리 전개에 따른 분위기 등이 정말 보다 보면 뒤로 넘어갈 정도로 유쾌하고 즐거워서 눈을 떼기가 힘들 정도에요. 어떤 의미론 정말 제대로 된 Bitch(...) 캐릭터. 하아하아... 'ㅁ'



5. 시나리오는 극히 평범. 득점을 줄 만큼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감점할만큼 못나지도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문자 그대로 우주로 날아가는 전개(?)에선 좀 뿜었지만, 깔아둔 설정이나 세계관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폭주(...)니 딱히 문제될 건 없고 말이죠. 다만 잔느의 포지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보다 보면 그녀의 행동에 당위성이 좀 없어 보인다던가, 발두르 아저씨가 너무 갑툭튀한다건가 하는 점은 옥의 티.



6. 숨겨진 요소가 워낙에 많은데다 챕터별로 랭크에 집착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놓은 게임이라, '할거 다 했다' 소리가 나오려면 정말 50-60 시간 정도는 기본으로 쏟아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잔느의 선택 조건부터가 이미 노멀 이상의 난이도 중 하나를 골라 올 플래티넘(...죽어라 애써도 골드 어워드만 나오지만 orz) 이니 말 다했죠. 도전과제를 다 할때 쯤 되면 뽕을 다 뽑고 털어먹을 수준까지 갈 것 같네요. 플레이 시간을 늘이기 위해 고심한 티가 역력히 납니다.



7. 거의 칭찬 일색이었지만, 물론 단점이 아주 없지는 않아요. 역시 가장 큰 단점으로 생각되는 건 일부 시나리오가 너무 길어서 하다가 지친다는 점. 특히 챕터 3이나 5, 9, 15 등은 중간보스급 천사들이 너무 많은데다 '아 이쯤이면 좀 끝나야지'라는 시점을 몇번이나 지나면서 계속 이어지는 탓에, 억지로 늘여놨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시원시원하고 화려한 스타일리시 액션을 기본 포인트로 잡은게 이 게임이라는 걸 생각하면, 유저에게 이런 괴로움을 준다는 건 분명 마이너스 요소라고 밖엔 생각하기 힘들죠. 더군다나 저런 챕터들은 알프하임까지 중간중간에 숨겨진 verse로 끼어 있는 탓에, 랭크 작업을 하다보면 정말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어요.

비슷한 케이스로 챕터 8의 바이크 미션이나 14의 미사일 슈팅게임(?)도 똑같습니다. 너무 길어요. 특히 14의 경우에는 하다 보면 긴장감 이전에 '대체 언제 끝나나'...라는 생각만 드니까요. 더군다나 그렇게 사람을 지치게 만들어놓곤 이어지는 건 비중감 120%의 전투인 잔느와의 최종전...orz 구성의 묘를 살리지 못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부분들만 아니었다면 정말 '완벽한' 게임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텐데요, 츱츱.



8. 그래도 위의 단점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만한 장점들이 언급한대로 넘쳐나는 만큼, '올해 해본 게임들 중 최고'라고 하기엔 조금의 부족함도 없습니다. 점수를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서 98점 내지 99점 정도? 캐릭터와 조작감, 연출력, 그리고 센스가 어우러지면서 정말 괜찮은 물건이 나왔군요. :) 무리하면서 카드로 긁고, 기계까지 친구한테 빌려가며 난리쳤던 보람이 있습니다(...). 엑박 유저시라면 망설임 없이 구입하셔도 후회는 없지 싶네요.





다음 글은 하드 모드 클리어 후에~

by 나인볼 | 2009/11/07 21:21 | 태초에 게임이 있었느니라 | 트랙백 | 덧글(2)
[엑박] 맹렬히 달리고 있는 베요네타! 유후~

1. 현재 11시간 정도인데 아직 챕터 11... 물론 노멀. orz 늙은 몸(?)은 액션게임을 하기에 맞지 않는다는 걸 절감 중. 더불어 생각했던 것 보다 난이도가 있는 게임이라 더 그런 것 같다(정확히 말하면 패턴과 조작, 자기만의 콤보 스타일이 몸에 붙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거지만). 그래도 코인을 벌기가 쉽고, 기본적인 조작 자체가 좋은 의미로 직관적이라 막힌 부분이라도 몇 번 실패하다보면 금새 돌파가 가능한 것은 큰 미점.



2. 게임 자체는 이론의 여지없이 재미있다. 만점까지 얻을 게임이냐고 묻는다면 조금 주저하겠지만, 적어도 100점 만점에 95점은 된다고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 타격감이 정말 패드를 손에서 놓기가 싫을 정도로 작살나고, 더불어 콤보 하나하나마다 넣는 맛과 연출이 달라서 반복 플레이를 하더라도 전혀 질리지가 않는다. 반복 플레이로 컨텐츠를 파밍할 수 밖에 없는 일직선 진행의 액션 게임에서 이런 부분은 상당한 미점.

더불어 수위가 상당히 높은 편인 고어 신이 난무하는데도 연출과 호쾌함 탓에 부담없이 즐기며 볼 수 있다는 것도 유쾌한 부분으로, ,특히 게이지로 발동해 연타로 마무리하는 토쳐 어택의 맛은 그야말로 일품. 혹시 나중에라도 구입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면, 개인적으론 이 작품의 적들 중 최고(...)의 캐릭터라고 생각하는 폭유여천사 '조이'에겐 꼭 토쳐 어택을 날려 보도록. 이 게임을 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벌써부터 니코동에선 각종 코스츔 버전으로 돌고 있는 모양.



3. 주역인 베요네타의 캐릭터성도 대단하다. 일부에선 괴악한 인체비례와 포즈 때문에 거미녀라던가 방아깨비(...)등으로 폄하당하고 있지만, 실제 게임을 해보면 그런 위화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이벤트 신마다 이어지는 뇌살 포스에 하악대기 바쁠 뿐이지... 그런 섹스어필과 곳곳에서 보이는 연출 센스(훡유(...)로 발동하는 바이크라던지, 챕터 8의 거대 천사에게 날리는 피니쉬 등) 때문에, 제대로 된 서브 캐릭터 하나 없는 원탑 캐릭터 시스템인데도 보면서 질리는 일 따윈 생각하기 힘들다.

정말로 간만에 존재감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캐릭터가 나온 느낌.



4. 다음 감상평은 노멀 1주차 클리어 후에. :) 여담이지만 이 게임 덕분에 최종 보스 바로 앞에 주인공을 주차해 둔 진 여신전생 SJ나 와우 모두 버로우 상태(...). 어흑흑, 내가 빠지긴 빠진게야...

by 나인볼 | 2009/11/03 23:37 | 태초에 게임이 있었느니라 | 트랙백 | 덧글(3)
허탕.













국전, 베요네타 전멸.








오늘 퇴근하는 길에 사서 금요일 밤을 불태워 볼 생각이었습니다만, 어느 가게고 할 것 없이 전멸이군요...orz 플삼판이던 엑박판이던 모두 다. 내일 12시 이후에 들어오긴 한다는 가게도 있고, 저녁에나 될 것 같다는 가게도 있는 걸 보니 예상 이상으로 잘 팔리긴 하나 봅니다. ...킁, 기대했었는데. ㅠ_ㅠ

천상 내일 사다 하는 수 밖에 없겠네요. 기다려라 베요네타! 하루만 더!(...)


by 나인볼 | 2009/10/30 20:10 | 태초에 게임이 있었느니라 | 트랙백 | 덧글(1)
최근에 읽은 라노베 정리&짧은 감상.

굵은 선은 이후 제대로 감상평을 쓸 물건들.









부상당 골동점 5권





4권 감상평도 못쓴 주제에 5권부터(...). 뭐랄까, 사키라는 캐릭터가 점점 무서워집니다. 노멀한 '어두운 내면을 가진 쿨데레'인줄 알았는데 한꺼풀 벗기니 소녀심 속성이 엄청나고, 그걸 좀 섞어서 츤이 좀 강한 데레로 봤더니 독점욕에 허무까지 들어가 있어!!! 권마다 속성이 추가되서 점점 진화해 나가는 이 카멜레온 같은 여자애는 대체 뭐란 말인가... 마지막 일러스트는 그야말로 야야야야 쇼킹~ 쇼킹. 늼 누구야...Orz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이긴 한데, 이렇게 '좋아하면서도 뒤가 무서워지는' 캐릭터는 실로 오랜만입니다.

내용 자체는 근데 4권보다 재미 없네요. -ㅅ- 각 권의 백미인 '맨 뒤 에피소드'는 위의 문제 때문에 좀 뜬금없었고, 이번 권의 핵심인 '재앙의 항아리'는 시도는 좋았지만 이야기가 제대로 풀리질 못한 느낌이었어요. 첫 에피소드가 제일 괜찮다고 느껴진 건 이 '부상동 골동점'을 보면서 2번째입니다(첫번째는 2권의 '정적', 근데 '정적'이 더 나아요(...)). 3,4권의 텐션이 워낙에 좋았던 탓인지 기대감이 커서 그랬나? 여튼 이번 5권은 조금 불만족스러웠습니다.






퀸즈 블레이드 2권





뭐 이걸 깊게 생각하고 볼 일은 없지 않겠습니까?(...) 메나스가 벌써 등장한 건 좀 빠른게 아닌가 싶지만 일러스트가 괜찮으니 상관없어! 다 아심시롱, 남자는 그 정도면 되는 존재임, 원래. orz 여튼 나나엘은 여전히 잉여고, 노와는 미묘하게 더러운 오카마 피오와 콤비 결성으로 가나 싶더니 막판 레이나랑 태그팀. 갑툭튀한 나나엘 때문에 나름 평범하지만 조금이나마 개연성있던 전개가 시궁창이 되긴 했지만 역시 뭐 그 정도는 일러스트가 괜찮으니 상관없어!(2)

결국 레이나에 더러운 오카마 피오만 고정인 채 나머진 한동안 '캐릭터 소개'란 느낌으로만 등장하지 않을까 싶군요. 이야기 자체도 거기에 중점을 맞춘 후 레이나 수난기(엉엉)를 양념으로 곁들이며 계속 진행될 것 같고. 고로 10권은 팔아 먹을 수 있겠네요(...). 이래저래 사건은 많이 일어나지만 막타 한큐로 '모든게 정리되고 해피엔드~'인건 1권과 동일하니 결국 1권처럼 그냥 욕심부리지 않고 자기 본분에 충실한, 평범한 육덕물(...) 되겠시며.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28권





여전히 연대기라도 만들 기세로 맹렬하게 이어지고 있는 대하백합소설. 일본에선 완결이 났다고 하던데 아직 이쪽에서 그걸 따라잡으려면 한참 남지 않았나 싶습니다. 뭐 내용면에선 별달리 이야기 할 게 없을 정도로 '하던대로, 놀던대로'... 그냥 관성으로 보면 됩니다.






성검의 블랙스미스 1권




왜 애니가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작 팬이라는 사람들이 애니에 짜증을 내고 있는지 알겠군요. 이 뭐 1권은 거의 커트커트커트를 당한 수준(...). 원작 압축과 편집은 애니화의 숙명이긴 하지만, 강조되어야 할 부분까지 배제한 채 캐릭터의 '모에' 속성만 강조하는 건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츱츱. :(

내용 자체는 뭐랄까... 아직 1권이지만 좀 미묘하군요. 평이하게 술술 읽히는 맛이 있어서 전개에는 전개나 가독성에는 별로 불만이 없고 재미도 있는데, 역시 루크를 보다보면 정신적으로 삐걱거리는게 가장 거슬린달까? 본인이 가장 싫어하는 타입인 '여자를 정신적으로 깔고 앉아서 온갖 설교는 다 하지만, 본질은 쿨시크한 척 하는 중2병 떡남'인 건 아니라 아직은 봐줄만 합니다만, 너무 어중간한 느낌이라서.

확실하게 본질이 찌질해서 같이 성장해나갈 타입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석적인 '스승' 포지션인 것도 아니고... 말하는 걸 보면 시니컬 계열같은데 하는 짓이나 주변을 좀 파고 들어가보면 흔한 '과거의 상처(어욱)'로 인한 삐돌이 같기도 하고 말이죠. 아직 캐릭터가 완전히 잡힌게 아닌 것일런지? 꼭 캐릭터를 속성이나 스타일에 맞출 필요는 물론 없지만, 엑스트라 A라도 역할과 포지션은 반드시 잡혀 있어야 한다는게 제 캐릭터관이라... 이런 불안해 보이는 캐릭터를 보면 좀 거슬리는게 사실입니다. 3권 정도까지는 봐야 정체를 알 수 있을라나요?






미얄의 정장 6




...실망. 고로 4,5,6 몰아 쓰려던 감상평도 캔슬. 7권을 본 후 이 시리즈를 더 볼지 말지를 결정할 생각입니다. 그냥 여러말은 안하겠고... 본인이 미얄을 보면서 장점이라고 느끼던 부분은 다 흐려졌고, 더불어 평범해졌어요. 단점 보완은 좀 된 것 같지만 장점이 깎여나간게 커서 미점으론 생각이 안되네요. 아직 생각의 정리가 완전히 안되서 딱 요약할 순 없지만, 여튼 기대치에 너무 못 미쳤다는 건 확실합니다.

물론 기본 내공이 있으니 본전 생각까진 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를 국산 라노베 중에선 탑 3 안에 넣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보다는 더 괜찮길 바란다는 거죠. 이전 권들과 비교하자면 본인이 최고로 치는 4권을 100으로 놓았을 때 55 정도? -_-(참고로 2권이 90, 3권이 65 쯤)









거짓말장이 미군과 고정난 마짱 7권











그냥 마짱을 잘라!!!












일단 여기까지, 호호.


by 나인볼 | 2009/10/29 11:26 | 책의 향기는 인생의 향기 | 트랙백 | 덧글(4)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


이글루링크
최근 등록된 덧글
메모장
최근 등록된 트랙백
거짓말쟁이 미 군과 고장 ..
by Arcana Library
거짓말쟁이 미 군과 고장 ..
by Arcana Library
키워의 본능?
by Realistic World for Idea..
브루스 윌리스, 22세 연..
by 연예의 인연으로...
대화와 토론이 중심이 되..
by 세실군의 잡담소
쿨해 보이는 글...
by 뒤돌아 보지 않는다, ..
쿡쿡 찌르는구나~
by becoming ezyoung
문제는 소통의 벽이다
by [명박퇴진]아싸 원영씨
지식정보 시대의 거시경..
by '명랑노트' 시즌 8. Winte..
한번쯤 생각해볼....
by Nokdu의 주저리 주저리
이글루 파인더
라이프로그
rss

skin by 이글루스